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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부 운동 선수 5년 중 첫 감소...비인기 종목 소멸 위기
기사입력  2024/10/24 [17:38]   김남현

 

대학부 운동 선수 5년 중 첫 감소...비인기 종목 소멸 위기

댄스스포츠, 올해 대학부 선수 한 명도 없어.. 한 자릿수 선수 종목도 8개

민형배 “정부 차원에서 보호종목 지정 지원 제도 등 대안 마련 시급”

 

대학부 운동 선수가 최근 5년 중 처음으로 감소 현상을 보였다. 그중 비인기 종목은 선수감소로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부 소속 운동선수는 지난 2020년 12,114명에서 2023년 13,575명으로 1,400명 이상 증가했다. 2024년 10월 기준 등록 선수는 13.429명으로, 올해도 선수가 증가하려면 147명 이상이 등록해야 한다. 24년이 두 달 남짓 남은 것을 고려할 때, 선수 증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개년 대학부 운동선수 총인원 수> (단위:)

 

2020

2021

2022

2023

2024.10.21

대학부 선수 수

12,114

13,048

13,312

13,575

13,429

*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의원실 재가공)

전체 대학부 60개 종목 중 32%에 해당하는 19개 종목에서 선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감소 현상은 비인기 종목에서 더 뚜렷이 나타난다. 댄스스포츠의 경우, 2020년에 송원대학교, 호남대학교 선수가 총 7명이었으나, 올해는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사실상 대학에서 소멸한 상황이다. 택견은 선수가 115명에서 2명으로 99% 가까이 감소했다. 카바디도 83%가 줄어 선수 감소 폭이 큰 종목이다.

<최근 5개년 감소 종목 대학부 운동선수 수> (단위:)

종목

2020

2021

2022

2023

2024.10.21

20년 대비 증감 수

20년 대비 증감 비율

근대5

29

28

28

27

27

2

-6.9%

댄스스포츠

7

4

4

5

0

7

-100%

럭비

200

224

230

207

193

7

-3.5%

루지

5

7

14

9

3

2

-40%

볼링

266

268

269

279

258

8

-3.0%

봅슬레이스켈레톤

33

27

31

25

26

7

-21.2%

수중_핀수영

32

30

38

28

28

5

-12.5%

스쿼시

24

29

25

25

21

3

-12.5%

아이스하키

105

109

92

91

92

13

-12.3%

야구소프트볼(소프트볼)

76

74

52

55

55

21

-27.6%

우슈

32

20

20

14

11

21

-65.6%

조정

79

91

86

91

67

8

-15.1%

체조

108

134

125

138

107

1

-0.9%

축구

2,781

2,953

2,726

2,710

2,741

40

-1.4%

카누

64

65

64

61

57

7

-10.9%

카바디

41

43

91

46

7

34

-82.9%

탁구

161

164

172

159

159

2

-1.2%

택견

115

108

16

16

2

113

-98.2%

테니스

176

190

196

182

172

4

-2.3%

*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의원실 재가공)

댄스스포츠, 택견처럼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는 종목도 다수다. 선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종목이 8개에 달한다. 궁도는 남성 선수 단 한 명만 남았으며, 철인3종과 택견은 남성과 여성이 각 1명으로 2명에 불과하다. 바둑은 남성 선수만 8명으로, 여성 선수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대학부 운동선수 수 10명 미만 종목 현황>

종목

2024.10

총 계

바둑

8

0

8

카바디

6

1

7

당구

1

3

4

루지

2

1

3

철인3

1

1

2

택견

1

1

2

궁도

1

0

1

댄스스포츠

0

0

0

*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의원실 재가공)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저출산 위기로 대학부 운동 선수 감소는 앞으로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덧붙여 “비인기 종목의 소멸은 종목 다양성을 훼손하고 체육의 근간까지 뒤흔들 수 있다.”며,“정부 차원에서 보호종목 지정을 통한 지원 제도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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