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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R&D 불모지 전남, 전체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급증에도 정부 예산 사실상 전무
기사입력  2024/10/23 [14:29]   김남현

 

보건의료 R&D 불모지 전남, 전체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급증에도 정부 예산 사실상 전무

지난 5년간 보건의료 R&D 예산 20년 4,888억 -> 올해 8,048억 65% 증가

올 지역 보건의료 R&D 서울 전체예산 69%인 6,831억, 전남은 단 3억에 불과

도내 대학 보건의료 R&D 투입 예산 지난 3년 간 0원,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산 없어

이개호 의원 “정부의 이러한 투자방식은 보건의료 R&D 수도권집중을 오히려 유도하는 것, 전남에 대한 보건의료 연구개발 집중 투자해야”

  © 남도매일

 

전라남도가 정부 보건의료 R&D 분야 투자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건의료분야 R&D 예산은 4,888억원에서 올해 8,048억으로 65% 증가했고 과제당 평균예산도 3.9억원에서 5.1억원으로 30% 증가해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과 지방간의 편차가 극심했다. 23년 기준 전국 시도에 6,831억 원의 보건의료 R&D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이 중 69%인 4,741억 원이 396개 과제를 통해 서울에 집중되었고 올해도 9월까지 5,051억 원이 서울에만 집중된 상황이다.

* 최근 5년간(‘24년 및 ’25년 정부안 포함) 보건의료연구개발 예산 현황

(백만원)

년도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정부안)

예산

488,821

735,810

607,059

698,147

804,814

987,666

* 과제당 평균 R&D예산

(단위: , 백만원)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

평균예산

390

529

555

516

511

반면에 전라남도의 경우 작년에 3개 과제 4.75억이 투자되었고 올해는 2개 과제에 단 3억 원이 집행된 상황이다. 비율로 따지면 0.0004%로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치이다.

 

각 지역 대학에 투입된 보건의료 R&D예산을 살펴보면 그 상황은 더 심각하다. 작년 전국 17개 지역 소재 대학에 투입된 보건의료 연구개발 과제가 355개, 예산은 2,084억이었으나 이중 246개 과제(69%), 예산 1,666억 원이(80%) 서울과 경기에 집중되었다.

* 최근 5(‘20~’24.9) 연도별 보건의료 RD 17개 시도별 대학 지원 현황

(단위: , 백만원)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9

과제

예산

과제

예산

과제

예산

과제

예산

과제

예산

서울특별시

169

73,222

146

92,217

173

115,031

207

135,678

241

140,749

부산광역시

9

2,660

9

2,060

3

1,028

5

948

4

1,221

대구광역시

3

1,011

6

1,027

7

1,352

9

2,017

8

2,243

인천광역시

5

2,700

3

465

2

352

3

500

5

1,125

광주광역시

4

1,646

4

1,230

5

1,405

7

2,134

10

3,150

대전광역시

7

2,772

7

2,012

9

1,987

12

2,440

17

5,115

울산광역시

5

1,067

6

724

5

887

10

3,203

8

3,236

경기도

45

15,983

46

18,748

48

35,353

46

31,044

50

16,809

강원도

17

4,379

13

2,492

12

8,180

15

11,443

12

8,530

충청북도

2

900

5

1,650

6

1,620

8

5,040

6

2,842

충청남도

3

655

5

775

9

1,907

12

3,276

10

4,498

전라북도

6

1,771

7

1,870

10

2,867

9

3,946

5

1,746

전라남도

1

200

-

-

-

-

-

-

-

-

경상북도

5

1,199

4

1,601

5

1,356

7

1,365

8

1,650

경상남도

5

816

-

-

1

400

1

300

1

150

제주도

-

-

1

3,200

2

3,700

2

4,200

4

4,900

세종시

2

489

2

700

1

500

2

875

5

1,327

반면에 전남 소재 대학에 대한 투자는 20년 1개 과제 2억 원 이후 지난 4년간 단 1원도 지원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보건의료 R&D 연구개발에 대한 대학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은 전남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역 간 기본적 연구인프라 차이를 고려해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간 연구역량의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되어 지방은 보건의료 R&D 역량을 키울 진입장벽 자체가 더 높아지게 된다. 이는 정부가 보건의료R&D의 수도권 집중을 유도하는 셈”이라면서 “특히 전남의 열악한 보건의료 R&D는 대부분의 과제가 의과대학을 통해 수행되는 현실에서 의대가 없다는 현실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의대 설립의 시급성과 필요성이 더 커지는 것은 물론, 전남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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