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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국립광주박물관, '아시아 도자기 센터' 건립 필요"
기사입력  2019/10/04 [11:04]   김남현

 

최경환 의원 "국립광주박물관, '아시아 도자기 센터' 건립 필요"

광주로 이관한 신안 도자기 유물, 포장 개봉도 않고 그대로 방치

▲     © 남도매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속 국립광주박물관의 유물을 이관하면서 유휴 수장 공간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해 소중한 유물을 ‘방치’하고 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에서 대안신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속 국립광주박물관의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 거점’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 신안 도자류 1만 7052점을 이관했지만 수장 공간 부족으로 이관 당시 포장한 ‘상자’ 그대로 보관중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립광주박물관 수장고에 보유 가능한 유물은 8600여점 정도지만, 올해 이관된 신안 도자류는 1만 7052점으로 이미 포화 상태다. 내년에 이관될 토기·목제품·금속 3020점과 매년 보관하는 국가귀속매장문화재 1만 3000여점까지 포함하면, 국립광주박물관의 수장고 기능은 사실상 상실하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속 박물관의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국립광주박물관 ‘아시아 도자 실크로드 거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시아 도자 등 아시아관련 소장품 및 조사연구 기능을 2020년까지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더욱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관된 조사연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자류 전문성을 가진 연구원이 최소 4명은 필요하지만 현재 전공 연구사 1명뿐인 실정이다.

 

이와 관련된 예산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브랜드화 사업의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사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료구축, 국제학술대회, 전시들이 필요하지만, 아시아 도자자료 집성(2억원), 세계 도자문화 특별전(7억원), 동아시아 도요지 발굴조사(1억원) 사업비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최경환 의원은 “세계적인 신안 해저문화재의 보관 공간을 확보하고 해저문화재의 국제적인 전시를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개방형수장고와 도자 연구시설 등을 갖춘 ‘아시아 도자 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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