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주 최초 영화잡지《씬1980》창간
기사입력  2019/09/23 [14:39]   김남현

 

 

광주 최초 영화잡지《씬1980》창간

광주영화영상인연대, 9월 5일 창간준비호 발행 및 주요공공문화기관에 배포

 

광주 최초의 영화잡지가 창간되었어 전국 주요 문화기관에 배포되고 있다. 영화비평지를 표방하는 《씬1980》은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가 발행하며, 지난 9월 5일 창간준비호를 선보였으며, 향후 격월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광주영화씬은 지난해 광주독립영화관GIFT가 개관하고,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가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광주지역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영화계에 굵직한 경사와 함께 타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올 여름 영화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광주광역시 영상·영화진흥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함으로써 광주영화씬의 지속적인 발전과 정책개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번에 창간되는 영화잡지 <씬1980>은 이렇듯 광주영화씬의 축적되어 가는 성과들을 비평의 언어로 정리하고 전국에 광주의 영화씬을 알릴 수 있는 자산이 될 전망이다.

 

잡지 제호인 《씬1980》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영화용어인 ‘씬Scene’의 결합이다. 여기서 씬은 영화의 장면을 가리키는 용어이면서 ‘현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씬1980》은 한국영화사상 가장 숭고한 영화운동이라 할 수 있는 <광주비디오> 상영 투쟁의 현재적 의미를 모색하며, 지금 광주 영화‘씬(현장)’을 유쾌한 비평과 건강한 담론으로 활성화 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 서울 중심 영화산업과 영화문화에 일방적인 종속을 거부하며 광주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광주영화씬을 성실히 기록하고 비평하겠다는 의미이다.

 

지난 2016년 광주국제영화제 파행 사태 이후 더욱 척박해진 광주영화씬을 활성화시키고자 영화인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출범한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지역 영화인들의 자구적 노력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내 왔다. 영화연출과 촬영 등 제작시스템의 자생적 구축, 전국에서 유일하게 1년 내내 한국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광주독립영화관의 성공적 안착,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여성영화제의 안정적 개최와 청소년 영화제작 워크숍 및 영화비평가 양성과정 등의 시민 대상 영화교육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관련한 모든 사업영역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씬1980》 창간준비호에는 영화전문지를 발행하기까지 광주 영화인들의 고민과 활동내용이 잘 담겨 있다. 특집기사로 실린 “우리는 왜 광주에서 영화잡지를 만들려고 하는가”라는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은 광주 영화씬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비평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도출해 내고 있다. 또, 지난 여름 20명 정원의 수업에 60여명의 수강을 신청하는 등 영화비평 수업에 대한 열의를 확인시켜 준 “광주비평열병-광주에서 영화비평, 이제부터 시작이다”, 광주독립영화의 저력을 전국에 알린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인터뷰 “광주 영화감독은 도자기 깨는 장인”, 최근 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된 중학교 도덕교사의 성평등수업에서 상영된 영화에 대한 논란을 다룬 기사 “우리를 억압하는 것들”이 실려 있다. 또한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강상우 감독,2018)에 대한 신진 비평가 네 명의 글도 주목할 부분이다.

 

《씬1980》은 광주 제작 영화와 영화인들만이 아니라 광주극장과 ACC시네마테크와의 연대사업, 광주광역시청과 유관 공공문화기관에 대한 정책제언과 발굴, 제도비평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잡지의 한재섭 편집장은 “적은 재원과 인력으로 시도하는 지역 최초의 영화잡지지만, 열정만큼은 결코 작지 않다”면서 “이 잡지를 통해 지역 영화계에 대한 관심을 부르고, 지역에 영화비평이라는 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문화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     © 남도매일

 

 

ⓒ 남도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