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야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임의탈퇴’ 김진우, 기아 복귀
선수단과 해후 ‘참회의 눈물’
기사입력  2010/08/31 [00:00]   정재춘
 ‘풍운아’ 김진우(27·KIA 타이거즈)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반가운 선후배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KIA ‘임의탈퇴’ 신분인 투수 김진우가 30일 오후 1시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단을 찾아 머리 숙여 깊은 사과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진우는 선수단이 모인 덕아웃에서 “그동안 많은 반성과 눈물을 흘렸다. 선수단에 많은 폐를 끼쳐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하다”며 “다시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선후배 드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두 번 다시 지난 날의 과오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진우의 각오가 담긴 인사를 받은 선수단은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서재응은 “이왕 합류했으니 주눅들지 말고, 눈치도 보지 말고 타이거즈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라. 앞으로 동료로 대하겠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김진우의 합류를 환영했다.
차일목은 “선수협 회의 참석차 서울로 상경한 김상훈 선배가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두 번 다시 이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선수단에서 어렵게 결정해 너를 받아들였으니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려 좋은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 아직 확실히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네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고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선수단 전체의 뜻을 정리한 이대진이 “이제 너와 우리는 한 식구다. 그동안을 돌이켜보고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예전의 행동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가족이다.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진우는 약 10여분 간 선수단과 만남을 가진 후 그라운드에서 황병일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너를 받아 준 선수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선수단의 이 결정이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쳐 줄 것이라 믿는다”며 악수를 나누었다.
김진우는 “야구장에 올 때 선수단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선수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긴장도 많이 됐었다”며 “그러나 이대진, 서재응, 차일목 선배의 ‘우리는 이제 가족’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 내일 당장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할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렌다”며 기뻐했다.
김진우는 2002년 데뷔해 6시즌 동안 47승 34패에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올렸다. 입단 당시 ‘제2의 선동열’이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폭행사건과 무단이탈 등의 말썽을 일으키며 2007년 8월 KIA에서 임의 탈퇴 선수로 처리됐다.
이후 김진우는 수 차례 재기를 다짐했지만, 언제나 말 뿐이었고 방황을 거듭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은 김진우는 지난 4월 일본 독립리그 ‘코리아 해치’에 입단하며 재기를 노렸다. 6월 초 광주로 돌아온 김진우는 현재까지 동강대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 남도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