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투병 중인 법관 소식이 알려지면서 법원 내부에 도움의 손
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전우진(40·사법연수원 27기)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초 경기 수원
의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가족들이 다행히 전 부장판사를 병원으로 옮겨 더 큰 사고는 면했지만 그는 수술 후 3개월째 의식
이 불명한 상태에 있다.
전 부장판사의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아 가족들이 장기입원으로 인한 병원비와 아이들의 양육비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신속하고 정확한 일처리로 신망이 두터웠던 전 부장판사의 투병사실이 전해지자 연수원 동기
들은 각자 성의를 모아 위로를 표하는 등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의정부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게시판에 "전국의 선·후배, 동료 법관님들 모두에게 알려
져서 전우진 부장님의 쾌유를 비는 기원이 커진다면 전 부장님이 우리 곁으로 돌아올 날이 더 빨
라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본다"고 전 부장판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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